전체 글14 콩나물무침 만들기 어머니께 틈날 때마다 요리 비법을 전수 받기로 했다. 내 요리 경력이 워낙 0에 수렴하기 때문에 간단한 밑반찬부터 시작해보기로. 첫 메뉴는 콩나물무침! 요리 방법은 간단하다. 1. 콩나물 씻기 2. 콩나물 삶기 3. 재료 다듬기 4. 양념 넣고 무치기 요리 과정은 아래 사진과 함께 기록해두었다. 1. 콩나물 씻기 먼저 콩나물을 물에 잘 씻어준다. 박박 씻을 필요는 없고 물에 푹 담근 콩나물을 훌렁훌렁 건져준다는 느낌으로 해주면 된다. 중간중간 콩깍지 같은 이물질이 없는지만 확인해주면 되는데 사실 알아서 가라앉기 때문에 더욱 뒤집듯이 씻지 말고 건진다는 느낌으로 씻궈주기. 2. 콩나물 삶기(2~3분) 잘 씻어준 콩나물을 냄비에 넣고 자작하게 물을 받아준다. 여기서 살짝 소금을 뿌려줘도 되는데 어차피 나중에.. 2021. 8. 1. 모던한 분위기의 스콘 맛집 카페, 코르드블랭크 주말에 혼자 카페 가서 책 읽고 일기 쓰는 걸로 힐링하는 요즘. 세상에 예쁜 카페들이 이렇게나 많은데 하나씩 기록해두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었다. 마침 작년에 이사하면서 집 근처에 카페 거리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올봄부터 한두 군데씩 기웃거려보기 시작하다가 드디어 첫 번째로 올리는 글! 코르드블랭크. 위치는 부천 까치울역 4번 출구로 나와 카페 거리 사이로 조금만 들어가면 된다. 내가 사진을 못 찍어서 어딘가 칙칙하게 나왔다만 실제로 가서 보면 예쁘다. 전체적인 인테리어는 모던하고 깔끔한 느낌. 2~3인용 테이블이 대여섯 개 정도 있고 카운터 바로 옆에 단체석이 있다. 카페 외부에도 작은 테이블이 서너 개 정도 있는 듯. 첫 번째 사진에 블라인드가 내려진 공간도 단체석 같은데 잘은 모르겠다. 처음.. 2021. 7. 23. 4.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유현준, 을유문화사)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건축에 관한 에세이다. 건축이라는 단어가 자칫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건축에 문외한인 사람들도 큰 무리없이 읽을 수 있다. 군데군데 등장하는 건축 용어들도 설명이 잘 되어 있고 일단 글 자체가 어렵지 않다. 작가는 홍익대학교에서 교수를 겸하고 있다고 들었다. 누군가를 가르치는 일을 해서 그런지 책 역시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끔 작업하신 듯 하다. 책을 읽다보면 신선한 충격에 빠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데 그만큼 작가가 건축을 바라보는 시선이 굉장히 흥미롭다. 대표적인 예로 1장에서 작가는 걷고 싶은 거리를 정의내리는 데 '이벤트 밀도'라는 정량적인 기준을 사용한다. 이벤트 밀도란 단위거리당 출입구의 수로, 수치가 높을 수록 해당 거리는 보행자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 2021. 7. 10. 3. 돌이킬 수 있는(문목하, 아작) 기발하고 독특한 소재의 소설을 읽고 싶다고 생각하던 차였다. 우연히 왓챠에서 본 감상평을 타고 책 소개란까지 들어갔는데 보자마자 이거다, 싶었다. 갑자기 도시 한복판에 생겨난 싱크홀과 그 안에서 원인불명의 초능력을 얻어 돌아온 자들, 그리고 그들을 말살하려는 부패한 공권력과 비밀스러운 냄새를 풍기며 각 집단 사이를 오가는 주인공까지. 사실 아래 이미지의 표지와 달리 소설 속 배경은 꽤 어둡다. 다만 작가가 얘기하고자 하는 연대와 공감, 그리고 누군가의 순애보를 떠올려보자면 제법 어울리는 표지 같기도 하다. 12년 전, 갑자기 생겨난 싱크홀이 산 하나와 수만 명의 사람을 삼켜버린다. 원인을 알 수 없는 현상에 표면적인 수사는 종결되고 폐허가 된 유령도시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서서히 잊혀 간다. 한편, 경.. 2021. 5. 31.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