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딕호러1 5. 대불호텔의 유령(강화길, 문학동네) 여름이 가까워지니 오싹한 이야기를 읽어줘야 하지 않겠나! 무슨 책을 빌리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예전에 선물 받은 책 속에 끼워져 있던 보라색 홍보지가 번뜩 생각났다. 제목은 . 장르는 고딕 호러란다. 제목도 그렇고 장르도 그렇고 눈길이 가지 않을 수 없는 책인데 무엇보다도 쨍한 보라색 표지가 너무 인상적이었다. 책 속의 화자는 작가이다. 어릴 적 겪었던 기이한 체험을 계기로 소설을 쓰려는데, 어쩐지 한 글자도 써내려갈 수가 없다. 자꾸만 들려오는 원한 가득한 환청과 머릿속에서 뒤섞이는 기억들. 어떻게든 글을 써내려가려던 작가는 친구 '진'으로부터 인천에 위치한 '대불호텔'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되고 왠지 모를 이끌림에 직접 그곳을 찾아가보기로 한다. 지금은 모든 게 사라지고 황량한 들판 뿐인 호텔의 빈터... 2022. 6.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