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목하1 3. 돌이킬 수 있는(문목하, 아작) 기발하고 독특한 소재의 소설을 읽고 싶다고 생각하던 차였다. 우연히 왓챠에서 본 감상평을 타고 책 소개란까지 들어갔는데 보자마자 이거다, 싶었다. 갑자기 도시 한복판에 생겨난 싱크홀과 그 안에서 원인불명의 초능력을 얻어 돌아온 자들, 그리고 그들을 말살하려는 부패한 공권력과 비밀스러운 냄새를 풍기며 각 집단 사이를 오가는 주인공까지. 사실 아래 이미지의 표지와 달리 소설 속 배경은 꽤 어둡다. 다만 작가가 얘기하고자 하는 연대와 공감, 그리고 누군가의 순애보를 떠올려보자면 제법 어울리는 표지 같기도 하다. 12년 전, 갑자기 생겨난 싱크홀이 산 하나와 수만 명의 사람을 삼켜버린다. 원인을 알 수 없는 현상에 표면적인 수사는 종결되고 폐허가 된 유령도시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서서히 잊혀 간다. 한편, 경.. 2021. 5. 31. 이전 1 다음